사용자:Sotiale/Working/연습장/커피 이야기
어원
편집"커피"라는 단어는 커피의 원산지인 에티오피아의 “카파”에서 유래됐다고 추측된다. 커피의 아랍어 명칭 까훼는 오스만 투르크어로 흘러 들어갔고, 거기서 유럽인들이 그들의 언어로 차입해 갔다. 한국어 단어 "커피"는 영문식 표기 coffee를 차용한 외래어이다. 커피가 한국에 처음 알려질 당시에는 영문표기를 가차(假借) 하여 가배(珈琲), 가비다 라고 하거나, 빛깔과 맛이 탕약과 비슷하다 하여 서양에서 들어온 탕이라는 뜻으로 양탕국 등으로 불렸다. 커피가 발견된 에티오피아에서는 "분나"(Bunna)라고 부른다 [1]
역사에 나오는 커피
편집- 7세기경, 아프리카 아비시니아의 동북부에 자리한 카파 지방에 '칼디'라는 목동이 살았다. 어느날 그는 염소들이 흥분하여 뛰어다니는 것을 보았는데, 이들은 밤늦게까지 잠들지도 못하였다. 이를 유심히 본 칼디는 염소들의 행동을 관찰했는데, 어떤 빨간 열매가 그 원인이었다. 칼디가 그 열매를 먹어 보니, 기분이 좋아지고 피곤함이 사라졌다. 이 소식이 이슬람 사원에 알려지자, 수도사들이 저녁 예배 때 졸지 않으려고 이 열매를 끓여서 차로 마시게 되었다.
- 계율 때문에 술을 마실 수 없었던 이슬람의 교인들은 커피로 눈을 돌렸고, 커피는 이슬람의 와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페르시아의 현대 무용담에는 이슬람교의 창시자 무함마드가 졸음과 싸우고 있을 때, 천사 가브리엘이 나타나 신기한 음료를 주었다고 전한다. 이것이 커피라는 이야기가 있다.
- 1511년 메카의 총독은 커피가 코란의 가르침에 위배되며, 인간을 타락시킨다고 주장해 커피 금지령을 내린 적이 있다. 그러나 술탄이 커피를 좋아하여, 이를 철회했다.
- 유럽의 기독교 국가들은 한때 이슬람에서 온 커피를 사탄의 음료라며 배척했다. 그러나 이후에 교황인 클라멘스 8세가 커피에 세례를 내리면서, 기독교의 음료가 되었다.
- 1727년 네덜란드령 기아나와 프랑스령 기아나는 국경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브라질 정부에 중재 역할을 맡겼다. 이를 계기로 브라질은 네덜란드와 프랑스가 유출을 금지했던 커피 묘목을 손에 넣게 된다. 국경 분재의 중재 실무를 맡았던 팔레타 대위는 미남이자 바람둥이로 유명했는데, 기아나 총독 부인과 밀회를 즐겼다. 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브라질로 돌아가던 날, 그가 그녀에게 받은 꽃다발에는 커피나무 가지가 섞여 있었다. 그는 이것을 브라질 파라 지방에 심었고, 여기서 수확한 브라질의 첫 커피가 1765년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수출된다.
- 1976년, 독특한 맛을 내며 단골을 늘리고 적은 재료로 많은 커피를 만들기 위해 비위생적인 이물질을 섞은 다방들이 적발되었다. 담배꽁초나 낱개비를 말린 가루를 커피 원료와 함께 끓인 '꽁초 커피'는 담배 3분의 1개비에 커피 원료 10잔 분을 넣어 끓이면 2배가 넘는 20~25잔을 만들 수 있었다. 톱밥도 커피 양을 늘리기 위한 수단으로 쓰이기까지 했다. 이게 다 정부의 수입 제한으로 커피가 귀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다. 정부는 1961년 외화 낭비의 주범으로 커피를 꼽았으며, 커피 수입을 금지하고 다방 영업을 금지하였다. 1968년이 되어서야 커피가 수출 금지 품목에서 제한 승인 품목으로 바뀌게 되었다.
커피 음료
편집드립 커피
편집드립 커피(Drip Coffee)란 볶아서 간 커피 콩을 거름 장치에 담고, 그 위에 물을 부어 만드는 커피이다. 드립 브류(Drip brew)라 함은 이와 같이 커피를 만드는 방법을 일컫는다. 거름 장치를 필터라고도 일컬으므로, 드립 커피를 다른 말로 필터 커피(Filter coffee)라고 한다.
에스프레소
편집에스프레소, 다른 말로 카페 에스프레소(이탈리아어: caffè espresso)는, 고압·고온 하의 물을 미세하게 분쇄한 커피 가루에 가해 추출해내는 고농축 커피의 일종이다. 초창기 에스프레소는 20세기 초반 이탈리아 밀라노 지역에서 개발되었다. 당시 에스프레소는 순수하게 수증기의 압력으로 추출되었다. 1940년대 중반 스프링 피스톤 레버 머신이 개발되어,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형태의 에스프레소 커피가 제조되기 시작하였다. 오늘날에는 대개 대기압의 9~15배의 압력을 가해 에스프레소를 추출한다. 에스프레소의 가장 큰 특징은 드립 커피(거름종이에 내리는 커피)보다 농도가 짙다는 것이다. 같은 부피를 놓고 비교해 봤을 때 드립 커피보다 일정 부피 안에 용해된 고형체의 양이 많다. 그러나 흔히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카페인의 함유량이 적은데, 커피를 빠른 시간에 뽑아내기 때문이며, 에스프레소용 커피 콩이 드립용보다 카페인이 낮은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어의 espresso의 의미 역시 '고속의', '빠른'의 형용사이다. 에스프레소용 커피는 주로 보통 내려 먹는 커피보다 강하게 볶은(한자어:강배전) 커피를 쓴다.
더치 커피
편집더치 커피(dutch coffee)는 '네델란드의' '네델란드 방식의' 커피라는 의미이다. 더치커피의 유래는 대항해 시절에 네델란드 상인들이 동남아 지역에서 커피를 유럽으로 실어나르는 동안에, 장기간에 걸친 항해 중에 커피를 먹기 위해서 고안했다고 전해진다. 에스프레소가 핫커피인데 더치커피는 냉커피이다. 즉, 찬물로 천천히 커피를 내려서 먹는 방식이다. 찬물로 커피를 내리므로, 에스프레소보다 카페인 양이 적고, 오래 보관하고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름철에 냉커피로 많이 애용한다.
커피에 관한 말
편집- 악마같이 검으나 천사처럼 순수하며 지옥같이 뜨거우나 키스처럼 달콤하다.
- F 달테랑
- 사치스러운 것 중 내가 좋아하는 것을 말하자면, 아이스크림과 커피 정도입니다.
- 루소
- 내가 지금 한 잔의 커피를 마실 수 있다면, 세상이 어떻게 되더라도 상관 없다.
- 도스토예프스키
- 저 계곡 아래에 길을 나서기 전에 커피 한잔만 더, 커피 한잔만 더..
- 밥 딜런
- 시장 통에서 커피를 볶지 마라.
- 에티오피아의 속담
- 커피는 지옥만큼 어둡고, 죽을만큼 강하고, 사랑만큼 달콤하다.
- 터키의 속담
- 커피와 사랑은 뜨거울 때 가장 좋다.
- 독일의 격언
- 아침엔 일곱 혹은 여덟 잔, 오후엔 한 주잔자의 커피를 마신다.
- 프리드리히
- 성공한 모든 여성 뒤에는 많은 양의 커피가 있다.
- 스테파니 파이로
- 커피는 우리를 진지하고 엄숙하고 철학적으로 만든다.
- 조나단 스위프트
- 내 커피 잔 속에 위안이 있다.
- 빌리 조엘
- 만약 내가 여성이라면, 커피를 향수로 뿌리고 다닐 것이다.
- 존 반드루텐
- 변기 물을 내리고 전등을 켜고 깨끗한 물, 그리고 맛 좋은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기는 쉽다. 좀 더 어려운 것은 이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다.
- 쇼펜하우어
- 커피의 본능은 유혹이다! 진한 향기는 와인보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은 키스보다 황홀하다. 악마처럼 검고 지옥처럼 뜨거우며 사랑처럼 달콤하다.
- 타테랑
- 한 잔의 커피를 만두는 원두는 내게 60여 가지의 좋은 아이디어를 준다.
- 베토벤
- 나는 터키군으로부터 빈을 구한 댓가로 황금과 지위는 일절 바라지 않습니다. 다만 터키군이 도주하면서 남긴 전리품인 저 기묘한 콩을 전부 나에게 주시오.[2]
- 코루스치키
- 위대한 철학자 칸트가 그의 일생을 마쳤던 마지막 1년은 그가 커피를 무한히 즐기며 마셨던 해였다. 식사가 끝나면 커피를 가져오라고 다그쳤고, 빨리 가져오지 않으면 입속에 뭐가 돋아나는 것 같다고 성화였다.
- 토마스 데구이신
- 우주선: 여기는 달과 중간지점이다. 지금 마시고 있는 커피 맛이 기막힌데, 지구 커피맛은 어떠한가?
- 본부: 자네들은 지금 뜨거운 커피에의 길을 걷고 있는 중이다.
- 1969년 7월 아폴로 우주선과의 첫 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