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원/바지랑대

바지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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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랑대 [명] (竿, 掛竿)
바지랑대는 빨랫줄을 받치는 장대다. ¶ 보(樑) : 보리(樑棟)<法華2:56>. 바지랑이(竿) : 兀丫 바지랑이<才物譜6>. 어근 ‘밪(받)’은 나무의 뜻이다. ‘보’는 볻>볼>보의 변화이며. 나무의 뜻이다. hayasi(林)<日>, hasira(柱)<日>, hasi(箸)<日>, hasi(橋)<日>. 일본어 hayasi(林)는 harasi, parasi 로 소급되며 어근 par(par) 이 나무의 뜻이다. hasira(柱)의 어근 has(hat) 도 역시 나무의 뜻이다. hasi(箸, 橋)는 pas(pat)이 어근인데, 그 재료가 나무다. 들보(樑)의 ‘들’도 나무의 뜻을 지닌다. [1]

긴 빨랫줄의 처짐을 중간애 위로 받쳐 주는 바지랑대 또는 바지랑이를 옛날에는 한자로 우뚝할 올(兀) 가닥 아(丫)를 아울러 울아(兀丫)라고도 표기했다. 우뚝할 올(兀) 없이 가닥 아(丫) 만으로도 "빨랫줄을 받치는 긴 막대기"를 나타낼 수 있는 상형문자일 듯하다. 그러나 가닥[丫]은 역시 가닥일 뿐, 바닥과의 관계가 아리송하다. 이 아리송을 풀어주는 것이 바로 우뚝할 올(兀). 즉, 우뚝[兀] 서 있고 윗쪽이 가닥[丫]진 장대 또는 빨랫대만이 긴 빨랫줄의 처짐을 받쳐 줄 수 있으므로 이름하여 바지랑대일 것이다. 국어어원사전에서, 바지랑대의 "어근 '밪(받)'은 나무의 뜻"라고 한 것은 글세다.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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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원/받다
어원/밭다

주석
각주
  1. 서정범 (2001). 국어어원사전. p. 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