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백과와 미디어리터러시/정보의 검색, 선택, 분석과 이해
2차시 정보의 검색, 선택, 분석과 이해
복습 - 1차시의 주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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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정보의 종류와 신뢰성을 평가하는 방법 알기
- 사실을 설명하는 글과 의견을 주장하는 글의 차이 알기
- 위키백과에 실린 정보의 신뢰성을 평가하는 방법 알기
- 위키백과에서 출처 확인하는 방법과 출처를 표시하는 방법 알기
정보의 종류와 신뢰성
먼저 다음의 상황을 살펴 봅시다. 누군가 카카오톡을 보내 왔습니다.
친구야, 나 지금 급히 돈을 보내줘야 하는데
비번 풀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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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제일 친한 친구 중에 영심이가 있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족이나 친구가 진짜로 다급한 상황이어서 도움을 청하는 경우도 분명히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엔 저런 문자는 대부분 가족이나 친구라고 속이며 돈을 가로채는 사기 문자일 가능성이 너무나 높습니다. 혹시나 내가 "에이, 또 사기 문자야"하고 무시했다가 가장 친한 친구의 요청을 무시해 버리고 말 게 된 것이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든다면, 제일 먼저 해야할 일은 그 친구에게 직접 연락을 해서 확인하는 일입니다. 돈을 보내 달라는 문자에 답장으로 "너 진짜 영심이 맞니?"라고 물어보는 건 쓸모 없겠죠? 다른 방법으로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전화를 걸 수도 있고, 찾아갈 수도 있고, 친구의 부모님을 안다면 그분들께 확인해 보아도 될 것입니다.
디지털 환경에선 이런 일이 너무나 자주 일어납니다. 실은 옛날에도 남을 속여서 제 잇속을 차리려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디지털 시대에는 이런 사람들이 더욱 빠르고 쉽게 남을 속이게 되었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속이려 드는 사람이 나쁜 것이고 속은 사람은 피해자이긴 하지만, 이런 속임수를 미리 알아채고 속지 않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여러 가지 미디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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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 | 오디오 | 사진과 그림 |
영화 | 비디오 | 컴퓨터 |
디지털 환경에서 거짓 정보는 문자로 돈을 달라는 경우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음의 사례를 보고 참과 거짓을 구분할 수 있나요?
- 지구는 사실 평평하다. 학교에서 둥글다고 가르치는 것은 거짓말이다.
- 인류는 달에 간 사실이 없다. 달에서 찍었다고 하는 사진들은 모두 조작된 것이다.
- 사람이 고양이를 기르는 게 아니라 고양이가 사람을 집사로 삼는다.
- 경부선은 서울과 부산을 잇는 철도이다.
어떤 것을 참이라고 생각하나요? 어떤 것은 왜 거짓인가요? 그렇게 생각한 근거는 무엇인가요?
사람들이 모든 사실을 직접 경험하고 알아낼 수는 없습니다. 지구에 사는 사람들 가운데 우주로 직접 나가 본 사람은 아주 드물지만, 우리는 우주에서 본 지구의 모습을 잘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서 그렇게 잘 알고 있을까요? 다른 미디어를 통해서 보고 들은 것에 대해 우리가 판단하였기 때문입니다.
텔레비전과 라디오의 방송, 유튜브의 여러 채널들, 신문과 잡지, 학자들의 연구 성과를 출판한 책이나 논문이 실린 학술지... 여러 가지 미디어가 전하는 정보 가운데는 신뢰할 만한 것과 신뢰하기 힘든 것이 섞여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떤 것을 신뢰할만하다고 판단할 수 있을까요?
w:위키백과:신뢰할 수 있는 출처에서는 어떤 미디어를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신뢰도에 따라 정리하면 다음의 표와 같습니다.
신뢰도 | 출처의 종류 | 사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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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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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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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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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백과에서는 신뢰도가 낮은 미디어의 내용은 출처로서 인정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유튜브나 블로그에는 피라미드는 외계인이 만든 것이라거나 한국인이 인류 문명의 시초라거나 하는 주장들이 많습니다만, 위키백과에서는 이런 주장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설명하면 안됩니다. 그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출처들이 모두 그렇지 않다고 설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위키백과에 실린 출처의 사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도서
극좌표는 반지름 성분과 각 성분의 두 성분으로 결정되며 주로 로 나타내는 반지름 성분은 극(데카르트 좌표에서 원점)에서의 거리를 나타낸다. 주로 로 나타내는 각 성분은 0°(직교 좌표계에서 x축의 양의 방향에 해당)에서 반시계 방향으로 잰 각의 크기를 나타낸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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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술지
1997년 폴 길스터는 《디지털 리터러시》에서 “컴퓨터를 통한 넓은 범위에서의 다양한 유형의 정보를 이해하고 사용하는 능력”으로 정의한 바 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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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어사전
호랑이는 고양이과에 속하는 맹수다. 어린 개체는 개호주라 부른다.[1] |
- 언론 보도
캐나다 왕립 조폐국은 2010년 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2010년 동계 올림픽 기념주화를 발행한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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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예로 든 출처는 모두 확인이 가능합니다. 인터넷 웹사이트 링크가 있다면 손 쉽게 브라우저에서 확인할 수 있고, 따로 웹사이트에 올라있지 않은 책의 내용은 도서관에 가서 직접 책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키백과의 출처는 신뢰성이 높아야 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이 그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제 위에서 생각해 본 참과 거짓의 근거를 다시 생각해 봅시다.
- 지구는 평평하다는 말은 신뢰하기 어렵다.
- 왜? - 대학교 수준의 교과서와 평판있는 출판사의 책이 모두 지구는 둥글다고 설명하고 있다.
여러분은 실제로 높은 신뢰를 가진 출처에서 지구는 둥글다고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나요? 직접 출처를 찾아봅시다.
설명과 주장
다음의 글을 읽어 봅시다.
위키뉴스, 【2020년 10월 6일】
2020년 9월, 대한민국의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이 신곡 〈Dynamite〉를 발표하고 빌보드 핫 1위를 차지해 화제가 되었다. 이 Dynamite라는 곡은 방탄소년단의 다른 노래들과는 다르게 가사가 영어로만 이루어져 있으며, 뮤직비디오와 전체적인 노래 분위기가 "미국의 복고풍"인 디스코 형식을 따랐다.
기분이 좋지만 아쉬운 빌보드 1위
대한민국의 가수가 음반을 발매해 미국의 빌보드에서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는 것은 한국인들에게 매우 기쁜 소식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이것에 대해 마냥 좋다고 볼 수 없다는 지적이 있다. 〈Dynamite〉의 가사에는 한국어가 일절 없으며 영어 가사만을 사용하고, 분위기 역시 미국의 디스코를 모방해 빌보드 1위를 달성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방탄소년단의 팬클럽인 A.R.M.Y.의 해외 팬들은 "한국어를 배우지 않고도 노래를 쉽게 부를 수 있어 감동이다" 등의 좋은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와 같은 반응은 K-POP이 인기를 끌 수 있는 방법은 영어 가사를 양념처럼 곁들이는 것이 아닌 주식처럼 사용해야 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또한 해외의 팬들은 한국어를 배우는 것에 대해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첫 영어 싱글 앨범이 빌보드를 장악했다는 것은 한국어의 영향력이 그만큼 약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이미 많은 해외의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그룹의 노래 가사를 알아보기 위해서, 혹은 정보를 더 자세하게 알아내기 등을 위해 한국어를 배운다고 할 정도로 한국어에 대한 열의를 다하는 팬들도 존재한다.
〈Dynamite〉발표 이전에도, 자국어가 아닌 오직 영어로만 가사를 작성하여 글로벌 시장을 노리려는 계획은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나타났다. 노래의 모든 가사가 타국어로 이루어져 있어도, K-POP이나 J-POP처럼 해당 장르에 속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지화 방법은 성공을 비교적 쉽게 할 수는 있지만, 이 방법이 남용된다면 해당국의 문화적 색채가 옅어진다는 지적도 나오곤 했다.
... ...
위 글에서 사실을 설명하는 부분과 의견을 주장하는 부분을 구분해 봅시다.
- 사실을 설명하는 것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직접 찾아낸 갯수를 세어 봅시다.
- 의견을 주장하는 것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직접 찾아낸 갯수를 세어 봅시다.
- 위 글은 전체적으로 의견을 주장하는 글인가요 아니면 사실을 설명하는 글인가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 번엔 위키백과에 있는 〈Dynamite〉문서를 살펴 봅시다.
2020년 7월 26일, 방탄소년단은 V LIVE 실시간 방송 중에 2020년 8월 21일 YFS 디지털과 함께 이 그룹의 다가올 음반을 위한 최초 싱글로서 영어로 된 노래를 발매할 것이라고 확인하였다. 이 노래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방탄소년단은 코로나바이러스-19로 인해 전 세계 사람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팬들을 위해 긍정적인 에너지를 함께 나누기를 바랜다고 언급하였다.[1][2] 24시간 안에 Dynamite의 조회수는 9820만회에 도달하면서 신기록을 달성하였다.[3]
... ...
이 노래의 EDM과 어크수틱 리믹스는 8월 24일 발매되었다.[4] 추가적인 트로피컬·풀사이드 리믹스는 8월 28일 발매되었다.[5]
현재 Dynamite의 조회수는 약 10억회이다. (2021년 4월 28일 기준)
각주
- ↑ BTS Confirm New English Single For August Ahead Of Upcoming Album
- ↑ New BTS Single, Album Is the Carrot on a Stick Leading You Through the Rest of 2020
- ↑ BTS’s “Dynamite” Gains Amazing Number Of Views In First 24 Hours
- ↑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 열기는 지금부터… 추가 포토 공개+리믹스 버전 발매 예고
- ↑ 방탄소년단, 오늘(28일) 'Dynamite' 리믹스 추가 발매..트로피컬·풀사이드 버전
위키백과의 백과사전 항목은 모두 설명하는 글로 되어 있어야 합니다. 위의 〈Dynamite〉문서도 의견이 들어가 있지 않은 설명문 입니다. 백과사전은 다른 글과 달리 글쓴이의 주장이나 의견을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출처의 확인
그러면 위키백과에서 설명하는 내용은 모두 믿을 수 있나요? 불행하게도 그렇지 않습니다. 너무 오래되어 그 사이 새로운 사실이 밝혀진 경우도 있고, 글쓴이가 사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위키백과에서 설명하는 내용의 신뢰도를 알 수 있을까요? 위키백과는 설명하는 글의 근거인 출처를 표시하여 신뢰를 얻습니다. 위키백과 역시 출처의 신뢰도에 의존하는 미디어 입니다. 앞서 보여드린 예제에서 이미 출처가 표시 되어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 한 문장만 다시 살펴봅니다.
위키백과에서 설명하는 항목은 위와 같이 설명하는 본문과 그 설명의 출처를 밝히는 각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물론 아쉽게도 어떤 항목은 출처를 제대로 밝히지 않은 설명이 들어 있기도 합니다. 출처가 있다면 우리는 그것을 직접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위 문장의 출처를 확인하면 "8월 24일"이란 시간이 한국 시간 기준 2020년 8월 24일이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구는 둥글고 하루에 한 번 자전하기 때문에 지구 위의 여러 나라들은 서로 다른 시간대에 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8월 24일 아침 5시 30분에 해가 뜨고 있다면 영국에선 아직 그 전날인 8월 23일 밤 10시 30분입니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가 직접 언론을 통해 확인한 사항이니까 신뢰도가 높은 정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위키백과에 실린 설명이라도 그것의 근거를 알려주는 출처가 없다면 온전히 신뢰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위키백과 사용자들은 되도록 분명한 출처를 달고 설명하고자 노력합니다. 출처가 없는 설명을 보았을 때는 그 글을 쓴 사람에게 출처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아니면 직접 관련 사항을 찾아보고 출처를 달아주기도 하고, 설명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을 때에는 출처를 달면서 고치거나 지우기도 합니다. 위키백과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누구든 합당한 근거만 있으면 문서를 고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실제로 위키백과에서 출처를 표시하는 연습을 해 봅시다. 다만, 이것은 연습이니까 실제 백과사전 항목이 아니라 여러분의 연습장을 이용해 주세요.
- 위키백과의 편집에는 "편집"과 "원본 편집"의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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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습장의 "원본 편집"을 눌러 편집창을 엽니다.
- - 아래와 같이 입력합니다.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특설 페이지를 운용하고 있다.<ref>[http://ncov.mohw.go.kr/ 보건복지부 코로나19 페이지]</ref> |
- - 출처를 표시하기 위해 아래의 소스를 추가합니다.
{{각주}} |
- - "변경사항 게시" 버튼을 누르고 결과를 확인합니다.
결과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특설 페이지를 운용하고 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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